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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t JeA Album Track List.


제아 - 01 - Days & Nights(Feat. Eric Benet)

제아 - 02 - 길고양이

제아 - 03 - 그대가 잠든 사이

제아 - 04 - 안아보자(Feat. 정엽)

제아 - 05 - Silent Stalker(Feat. Double K)


Just JeA.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리더 제아가 아닌, 보컬리스트 겸 프로듀서 제아로서의 역량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그녀의 첫 솔로 앨범.


한명의 독립적인 음악인으로써 스스로의 음악적 역량과 개성을 최대한 표현하는데 포커스를 맞춘 "Just JeA" 앨범은 본인의 자작곡은 물론, 참여 아티스트 한 명, 한 명과 제아가 직접 소통하며 끌어낸 각기 다른 매력의 곡으로 채워져 있다. 세계적 R&B 스타 Eric Benet을 비롯, 정석원, 정엽, TEXU(saintbinary) 등의 전혀 다른 색깔의 아티스트들이 풀어낸 '보컬리스트 제아'는 어떤 모습일까.


1. Days and Nights (작곡 Eric Benet, Demonte Posey/작사 김이나, Eric Benet)

R&B의 바이블이라 불리는 에릭 베넷이 제아를 위해 만든 곡으로 제아가 에릭 베넷의 히트곡인 'Why You Follow Me'같은 정서의 곡을 특별히 부탁하여 탄생됐다. 두 아티스트는 이 곡의 완성을 위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수 차례 가사와 멜로디를 바꾸는 등 가장 오랜 제작기간이 걸렸지만 그만큼 높은 완성도를 자랑할 수 있게 되었다.


실제 장거리를 이동하며 작업한 아티스트들의 상황에서 모티브를 얻어 타국에 있는 서로를 그리워하는 연인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았으며, 듀엣곡의 특성 상 에릭 베넷을 고려하여 영어가 많이 쓰였지만 에릭 베넷의 한국어 실력도 짧게 엿볼 수 있도록 쓰여졌다. 


2. 길고양이 (작곡 삼박자, 작사 김이나) 

비, M이민우, 김건모, 케이윌, 성시경 등 수많은 음반제작에 참여한 프로듀싱팀 '삼박자'가 만든 곡으로, 세련된 기타연주와 제아의 소울적인 보이스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이국적인 관능미를 즐길 수 있는 곡이다. 가사는 쓸쓸하지만 스스로에게 당당한 길고양이에 화자를 비유한 흥미로운 내용을 담아 곡에 이색적인 아이덴티티를 주었다.


3. 그대가 잠든 사이 (작곡 정석원, 작사 김이나) -타이틀곡

최근 아이유, 가인 등 가장 hot한 여성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하고 있는 공일오비 정석원 작곡가가 참여한 곡이다. 2010년대의 가요계에선 보기 힘든 스타일 의 곡으로, 5분이 넘는 러닝타임과, 100트랙이 넘는 코러스, A-B-C-D-E 식으로 계속 변화하며 점층적으로 클라이막스를 향해 나아가는 곡으로, 이를 따라가는 다이나믹한 편곡은 긴 러닝타임을 무색하게 한다. 짝사랑을 할 때 일어나는 다양한 심리변화를 일인칭 시점에서 풀어나가는 김이나의 가사와 제아의 변화무쌍한 보컬 톤은 곡의 변화에 더욱 드라마틱함을 주었다. 


4. 안아보자 (작곡 제아,이규현, 작사 정엽) 

‘just jeA’ 앨범의 선공개곡으로, 제아 작곡, 정엽 작사의 듀엣곡이다. 제아와 이규현 작곡가의 공동작업으로 완성한 곡으로써 굉장히 미니멀 하면서도 따뜻한 사운드의 R&B곡이다. 최고의 알엔비 가수 정엽이 가창뿐 아니라 작사가로도 참여한 이 곡은 이 겨울 가장 기대할만한 듀엣곡이 될 듯하다


5. Silent Stalker (작곡, 작사 TEXU)

일렉트로닉 음악의 선두주자에서 최근엔 주류 음악계의 프로듀서로서 화려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TEXU(saintbinary)의 곡으로 그의 주 장르인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가미된 독특한 다운템포 곡이다. 평소 제아가 도전해보고 싶었던 어두운 정서의 이 곡은, L.O.V.E., YOU, Candy Man등의 곡으로 연을 함께한 두 아티스트의 활발한 소통을 통해 탄생했으며 스스로가 스토커인지 모르는 스토커의 이야기가 담긴 가사는 곡에 긴장감을 더했다. 남자의 입장에서 랩을 한 ‘더블 K’의 랩 또한 매우 인상적이다


솔로 앨범으로 첫 발을 내딛는 제아는 그녀가 가진 특유의 진정성을 통해 그녀만의 꾸밈없는 색깔로 음악성과 대중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한 층 더 성장한 아티스트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by 연하 2013. 1. 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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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 Part II : 우리는 없다 Album Track List.

정엽 - 01 - 아..너였구나
정엽 - 02 - 우리 둘만 아는 얘기
정엽 - 03 - 웃기고 있어
정엽 - 04 - 우리는 없다
정엽 - 05 - 아..너였구나 (Postino Remix) (Bonus Track)


정엽 정규 2집 Part II [우리는 없다]


정엽, 만감이 공존하는 감성 스펙트럼

2집 그 두 번째 [우리는 없다]


자신만의 짙은 음악색을 갖고 있는 뮤지션들은 변화의 요구에 직면하는 시점부터 대중의 시야에서 사라지기 시작한다.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의 수준을 넘어서는 데 대부분 실패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대중에게 각인된 음악색을 변화시키고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하면 그 뮤지션은 레전드의 길을 향해 순항할 수 있다. 변화의 성공이 뮤지션의 지속적 인기를 가늠케 하는 가장 확실한 잣대이기 때문이다. 


솔로 활동 초기 정엽의 음악색은 너무도 선명했다. 부드러운 도입부와 클라이맥스에 선보이는 감성적인 가성, 그리고 에코브릿지와 함께 만들어 내는 세련된 멜로디... 대중 역시 그에게 다른 음악을 요구하지 않았다. 방송이든 공연이든 그와 함께하는 시간에는 언제나 ‘Nothing Better’의 달콤함에 빠져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엽은 보장된 인기의 길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의 길을 모색했다. 든든한 파트너 에코브릿지와 함께 다채로운 스타일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것. <나는 가수다>라는 TV 프로그램을 통해서 대중에게 가수 정엽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경험케 해 주었으며, 모던록 넘버 ‘잘 몰랐었다’를 앨범에 수록하는 모습 등은 정엽이 소울/R&B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스타일로 거듭날 수 있음을 예견케 했다.


5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정엽이 기존의 스타일에서 업그레이드 된 다채로운 스타일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선 앨범에서 ‘슬픔’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앨범을 꾸렸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다채로운 스타일의 모든 곡에서 정엽의 매력이 모두 빛나고 있다는 점이다. 부드럽고 상큼한 매력의 팝 넘버, 리듬감이 살아 있는 훵키 넘버, 부서질 듯 섬세한 보컬을 보여주는 슬픈 발라드, 도시적인 느낌의 네오소울,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결합한 리믹스 버전까지, 한 뮤지션이 내놓은 단 반장의 앨범을 통해서 대중은 상상 이상의 다채로움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앨범에 콜라보레이션 아티스트로 참여한 이경돈 일러스트레이터의 손길도 이번 앨범의 가치를 높이는 주요 포인트 중 하나. 정엽과 이경돈 작가는 영국에서 함께한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통해 예술성 높은 뮤직비디오와 앨범 커버 아트를 만들어 냈다. 도시적인 이미지를 표현하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는 일러스트와 음악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Melting Pot of ‘Honey-Duo’


모든 정엽의 곡과 앨범이 그러하듯 이번 앨범 역시 모든 곡은 정엽과 에코브릿지의 작곡 팀인 ‘허니듀오’가 만들었다. 정엽이 영국에 있는 동안에도 음원을 주고받으며 끝까지 함께 작업했다는 두 사람의 끈끈하고 긴밀한 관계. 허니듀오의 파트너십이 이번 앨범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앨범의 완성도에 허니듀오 본인들도 만족감을 숨기지 못했다는 이번 앨범. 시대와 스타일의 경계를 무색하게 만드는 다채로움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쨌건 ‘정엽 스타일’로 완벽하게 융합되어 표현됐다는 점에서 허니듀오의 ‘Melting Pot’이라 할 수 있다.


허니듀오의 곡 소개를 바탕으로 곡의 면면들을 살펴본다.



by 연하 2012. 12. 1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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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은 로맨틱 콜라보레이션
90년대 발라드의 정수 ‘꿈이었을까’

깊어가는 가을의 상심을 위로할 발라드곡이 발표되었다. 그 주인공은 원조 ‘개가수’ 박명수와 로맨틱 보이스 정엽. <나는 가수다>를 통해 친분을 쌓은 두 사람이 듀엣으로 입을 맞추고 디지털 싱글 ‘꿈이었을까’를 발표했으며, 송라이팅 작업은 정엽과 에코브릿지가 맡았다.

개그맨 출신이지만 박명수의 가수로서의 입지는 단단하고 다채롭다. 겨울 시즌마다 캐롤 음반을 내던 개그맨들의 기존 패러다임을 깨뜨리며 정식 댄스곡으로, 정식 발라드곡으로 꾸준히 히트곡을 만들어 낸 그이기 때문이다. 박명수는 특히 이번 곡에서 개그맨의 웃음기를 완전히 빼고 진지하게 곡 작업 참여했다. 

박명수의 듀엣 파트너로 함께한 정엽, 그리고 송라이터 에코브릿지는 박명수가 개그맨이 아닌 정식 가수로 어필하는데 최고의 파트너로서 기여했다. 세련된 음악을 만들어내는 데 탁월한 재주를 지닌 정엽과 에코브릿지는 1990년대의 따뜻한 발라드 스타일을 재현하면서도 곡에 세련미를 듬뿍 담았고, 박명수의 보이스 또한 세련된 곡의 분위기 속에 완벽하게 녹아들어갔다.

박명수와 정엽의 조화가 힘을 낼 수 있었던 힘은 절제에 있다고 보여진다. 가성이 동반된 화음을 통해 감성적인 클라이맥스를 만들어 내는 정엽의 보컬 스타일은 묘하게도 박명수의 단점을 커버하고 강점을 극대화했기 때문이다. 기성 가수에 비해 보컬 테크닉이 부족한 단점은 정엽의 세련되고 절제된 곡 전개에서 부담을 없앴고, 감성적인 부분에서 수준급의 매력을 만들어 내는 박명수의 장점은 정엽과 파트를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극대화 되었다.

극과 극의 성향을 보여줄 것만 같은 박명수와 정엽이 가수 대 가수로 만나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색이 이렇게 잘 맞을 거라고 예상하고 듀엣 작업을 시작했을까? 정식 가수로서 보여주는 박명수의 다채로운 행보, 박명수와의 아름다운 콜라보레이션에 성공한 정엽, 모두에게 박수를 보낸다. 
(글/대중음악 평론가 이용지)


by 연하 2012. 10. 27.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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